톤앤매너를 유지해주는 AI 이미지 생성툴, 플라멜 활용기 입니다.
“꿈에서 본 호랑이”를 아시나요?
최근 우연히 유튜브 알고리즘을 통해 알게된 그림인데, 웹툰 작가 Govy가 본인의 꿈에서 본 호랑이를 그림으로 옮긴 작품 입니다.
묘한 분위기와 독특한 디자인 덕에 순식간에 1억 뷰를 돌파한 작품입니다.

국내외 반향이 일어나면서 일종의 밈이 되었고, 다양한 형태로 재창작 되게 됩니다.

나도 그려보고 싶다. 곧바로 도전!
문득 저만의 호랑이를 그려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확히는 스모어톡의 플라멜을 사용해 그려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 것이죠.
곧바로 실행해 보았습니다.
먼저 호랑이 이미지 자체부터 그려보기

역시 일반적인 이미지는 너무 잘 나옵니다.
이어서 독특한 얼굴 형상 만들어보기
이어서 특별히 스타일을 지정하지 않고, 우선 독특한 형상을 만드는데 집중해 보기로 했습니다.
’꿈에서 본 호랑이’의 가장 큰 특징은 역시 이목구비가 제대로 보이지 않는 얼굴에 있기에, 얼굴 묘사를 먼저 해 보았습니다.
프롬프트 : “검은 천으로 얼굴을 가린 호랑이”

뭔가 잘 안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아무리 최대한 가려보아도 이게 최대였습니다.



아무래도 ‘천으로 얼굴을 가린다’는 것이 구체적이지 않아서 그런 것 같습니다.
눈만 보이게 하는 것이 포인트라 어떻게 할지 고민하다가 가면 종류를 무언가를 쓰도록 명령하면 될 것 같았습니다.
“무도회 가면을 쓴 호랑이”
“니캅*을 쓴 호랑이”
*Niqab. 무슬림 여성들의 의복 중 하나.
“강도 가면을 쓴 가린 호랑이”



띠용…
전문가의 도움 요청
제 프롬프트 실력으로는 안될 것 같은 느낌을 이때부터 받기 시작했습니다.
빠르게 태세 전환하고 스모어톡 황현지 대표님께 도움 요청!

그리고 얼마 뒤 역시는 역시나 멋진 이미지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스모어톡 황현지 대표님의 ‘꿈에서 나온 호랑이’
황현지 대표님은 제가 만들고 싶은 호랑이 원본 이미지를 보신 후, 얼마 뒤 정말 멋있는 이미지를 만드셨습니다.



… 어떻게 하신거에요?
비결은 역시 프롬프트였습니다.
정확히는 상상의 이미지를 그리는 만큼, 추가 묘사해주어야 하는 부분들이 있는데 저는 그것을 간과한 것이죠. 그리고 역시나 플라멜의 장점, 이미지 레퍼런스를 처음부터 적용하여 작업하는 것이 원하는 결과물을 빠르게 얻는데 도움이 됩니다.
황현지 대표님의 비법(?) 프롬프트를 받고 나서, 여기에 조금씩 수정하면서 저만의 ‘꿈에서 본 호랑이’를 그려볼 수 있었습니다.
드디어 그린 ’꿈에서 본 호랑이’
드디어 어느 정도 시행착오 끝에 비슷한 이미지를 그려볼 수 있었습니다.



이상 플라멜을 활용한 꿈에서 본 호랑이 그리기 도전기였습니다.
상상 속의 이미지를 작업해 보면서 몇 가지 느낀 점이 있는데
-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상상 속 이미지를 글과 말로 설명하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매우 사족이 길어지거나, 그렇게 설명하더라도 원하는 이미지를 정확히 전달하기 어렵습니다.
- 한편으로 인간에게 시각적인 이해 & 상상 능력이 매우 중요한 능력이었음을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 특이한 형상의 호랑이 얼굴을 설명하기 위해 가면, 탈, 무도회 가면, 강도 가면 등 온갖 부연 설명을 붙여 우회했습니다.
- 입력값을 이미지로 받는 AI의 경우 묘사가 조금 더 수월하긴 했겠지만, 기본적으로 지금까지 학습한 데이터를 토대로 결과물을 내놓기 때문에 역시 상상력으로 이해되는 개념 자체를 전달하기엔 어려웠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 생성형 AI 이후 인간의 창의력 영역도 기계에게 침범 당했다는 이야기가 언론에 한동안 돌아다녔지만, 아직 인간이 해야 할 영역도 많이 남은 것 같습니다.
이번에 생성한 이미지들은 Behance 계정에 별도로 담아 보았습니다.
그리고 작업하던 중간 결과물들은 꿈에서 본 호랑이와는 조금 다르게 생겼지만, 마음에 들었던 이미지들이 많았기에 역시 별도로 모아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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